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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글쓰기] 글쓰기 연습/02.추천도서 필사

[필사]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(2)

젤리군27 2023. 6. 7. 18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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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필사] 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(2)


당시 저를 지배하고 있던 생각은
‘열심히 사는 삶이 바르게 사는 삶이고, 
잘 사는 것의 증거’였습니다. 

누구보다 지독하게 열심히 살았습니다. 
잠을 줄여가면서 
여러 가지 대외활동을 하고 
토익을 공부하고, 학점을 챙기고, 
공모전 역시 꾸준히 준비했습니다. 
부족한 게 너무 많은 사람이니 
하루를 늘 완벽하게 보내야만 한다는 
강박감에 계속해서 움직였고,
언제나 치열했고, 지독했고, 
퍽퍽한 나날의 연속이었습니다.
 
하지만 결국 그런 대학 생활을 하다 보니 
제겐 그 어떠한 것도 남아있지 않았습니다. 
목적만을 위해 달려가다 보니 
주변 사람을 잃었고, 건강하던 몸도 
어느 순간 나빠져 있었습니다. 
그렇게 내가 사라져버린 순간, 
아무것도 남지 않은 건 
당연한 일이었습니다. 
쉽게 흔들렸고, 흔들릴 때마다 
무너지는 걸 반복했습니다. 

돌이켜보면 모든 것들이 보여주기 위한 삶이었습니다.





좋은 등급을 받기 위해 
달리기 연습을 하던 중 
한 가지 깨달은 사실이 있습니다. 
다른 사람의 속도에 맞춰 뛰거나, 
누군가에게 뒤처지면 

안 되겠다는 생각으로 뛰었을 때는 
아무것도 나아진 것이 없이 

힘만 들었는데, 
내 발걸음과 속도를 느끼며 
숨이 어디서 차오르고, 
숨을 어디서 고르는 게 좋은지 
신중하게 생각하고 연습하니, 
자연스럽게 실력이 늘고 

등급도 올라가 있던 것입니다. 

 
결국 오래오래 달려서 

완주할 수 있는 
가장 좋은 방법은 

무리하지 않는 선에서 
나만의 속도로

 달려 나가는 것임을 
비로소 알게 되었습니다. 
어쩌면 일도 삶도 마찬가지 아닐까요. 
누군가에게 뒤처지기 싫어서 
제 속도를 잃어버리고 
다른 사람들에게 

속도를 맞춰서 
더 이상 뛸 힘이 

없어지게 되는 것처럼, 
결국 중요한 것은 
느리더라도 

어딘가로 향하고 있으니, 
걱정하지 말고 

나만의 속도를 찾으면

된다는 것입니다.
멈춰있지만 않으면 
언젠가는 반드시 도착할 테니까요. 

<당신은 결국 무엇이든 해내는 사람>, 김상현


지금까지 열심히 살려고 했던게

#보여주기 위한 삶 이었나라는 의문이 듭니다

생각이 많아지고,

행동하기 싫어지는 지금

.

.

잠시 멈쳐서 쉬어가고 싶습니다.

멈쳐서 쉬다가 정말 멈춰버릴까봐

두렵다는 생각이 들지만

다시 뛰기 위해서 쉬어가려고 합니다.

.

.

힘들어서...그냥 쉬고싶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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